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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 칼럼]증시 선진화의 길

90년대 후반 들어 세계 경제가 열리고 풍부한 잉여자금의 국가간 이동 이 자유로워지면서 각국의 증시는

더 많은 외국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우량 기업의 상장 유지와 투명한 시장 관리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 증시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최근 질적으로 크게 변화하고 있다 .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도입, 주

식의 공개·매매·결제 등 증시 관련 제도의 국제정합화, 공시·감리·주가감시 등 투자자 보호 강화로 증

시 운영의 선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상장기업들도 과거의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이익을 많이 내는 내실

있는 기업, 지배구조를 강화하며 공시 및 기업공개(IR)를 철저히 하여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기업, 주가

를 경영 의 척도로 생각하며 주주 중시경영을 펼치는 선진국형 기업으로 변모하 고 있다. 그 결과 2001년부

터는 일부 상장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채권수익률을 상회하여 주식의 장기 보유가 가능해지고 있

다. 또 주식을 매수해 소각시키며 주식 공급을 자발적으로 축소시키는 기업도 등장하고 있다. 주식의 공급

자인 상장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변하는 것과는 달리 주식의 수요자인 투자자들의 변화는 매우 불만족스럽

다.

두드러진 변화는 첫째, 투자기간의 단기화이고 둘째, 기관투자가의 쇠 퇴와 외국인투자가의 지배력 강화

다. 증시의 하루 거래대금 중 개인투자 자가 차지하는 직접투자의 비중이 증권거래소시장은 73%, 코스닥시

장은 95%로 선진국 증시에 비해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넘치는 개인투자자, 인터넷의 광범위한 보급과 시

장점유율 제고를 위한 증권사들의 파격적인 거래수수료 인하로 홈트레이딩 시스템을 이용하는 개인투자자

의 사이버 거래가 세계 최초로 증시 총 거래대금의 70%를 넘어섰고 당일 매매 비중 도 50%를 상회해 한국

증시는 그야말로 세계 제일의 단기매매 시장이 되 었다. 단기매매 위주의 시장에서는 주가가 기업가치에 따

라 차별화되기 보다는 업종, 재료, 루머에 따라 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주가의 급등락 이 이어져 증시의

효율성과 안정성이 저하된다. 외국인투자가들은 98년 부터 2001년까지 4년간 25조원의 순매수를 하며 2002

년 5월 현재 거래소 시장의 35%를 소유, 증시에의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같은 기간에 기관 투자가들은 17

조원의 주식을 순매도 했다.

이처럼 기관과 외국인투자가의 매매 행태는 정반대인데 정말 불행한 일 은 외국인투자가는 주가의 침체기

에 집중적으로 순매수를 하는 데 비해 기관투자가는 주가의 상승이 확인된 이후 또는 상투권에서 순매수를

한 다는 점이다. 또 외국인투자가가 순매수를 할 때는 주가지수의 상승이 완만한 반면, 기관투자가가 뒤늦

게 증시에서 주도권을 잡으면 매우 공격 적인 운용으로 인해 지수 상승이 가파르다. 실례로 기관투자가가

증시의 중심이 된 99년 6월과 7월 종합주가지수는 733에서 1052로 2개월 만에 43% 급등했고 2002년 1월 이

후 4개월 만에 690에서 940으로 36% 급등했 다.


급등 후 후유증은 물론 급락으로 나타난다. 게다가 기관이 이 기간 동 안 사들인 블루칩 주식들은 대부분

외국인에게 과거 싼 값으로 순매도한 주식들이어서 싸게 팔고 비싸게 되사는 투자의 기본 원리와 위배되는

행 태를 보여준다. 투자자의 행태를 바람직하게 바꾸기 위해서는 증권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증권사

는 우선 시장점유율 제고를 위한 제살깎기 식 수수료 인하 전쟁보다는 리서치 기능을 강화해 투자자의 정석

투자를 유도함과 동시에 서비스 차별화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외 국인투자가를 고스란히 외국

계 증권사에 빼앗기고 있는 현실에서 벗어나 외국 증권사와 경쟁할 수 있도록 리서치 기능을 강화해야 한

다. 지수의 움직임을 기술적 분석을 통해 단기 예측하기보다는 종목별 가치분석에 치중해야 하며 경기나 증

시가 위축될 때는 매우 어둡게, 그 반대일 때는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흐르는 양 극단적인 분석도 지양해야

할 점이다.

증시를 살리는 것이 국가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는 점을 인식해 증권산 업 종사자들이 다시 한 번 자세를 재

정비할 때다.

유시왕 삼성증권 경영고문 내경증권硏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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